『집단의 힘』 — 집단은 언제 힘이 되는가
도서 『집단의 힘』 리뷰

📖 책 정보
집단의 힘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 저자: 박귀현
- 출판사: 심심
- 분야: 조직심리학, 경영관리
키워드: #조직심리학 #팀워크 #리더십 #협력 #집단심리
읽게 된 계기
요즘 사람을 다루는 일을 하다 보니 '집단', 혹은 '공동체'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회의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야 할지, 어느 정도까지 의견을 수용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낮은 생산성을 보이는 구성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 그리고 그들이 과연 집단에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러던 중 트레바리 모임을 통해 『집단의 힘』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호주국립대 경영학과 교수인 저자가 지난 20년간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조직과 팀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심리학적 관점에서 집단의 특성과 협력의 원리를 탐구하는 이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이 이론들을 실제 조직에 적용해 더 나은 팀을 만들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책을 읽으며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흥미로웠다.
어떤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였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읽어나갔다.
하지만 책을 덮고 현실에 대입해보니, 오히려 "정말 그럴까?" 하는 의문이 더 커졌다.
내가 경험한 사회는, 물론 거대하거나 특별한 조직은 아니었지만, '매끄러운 조직생활'이라는 명목 아래 소수의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회의의 목적이 공동체의 발전이 아니라 개인의 이익 추구로 흐르는 모습을 자주 보며, 집단이 항상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는 것은 아니라는 회의감도 들었다.
이상과 현실 사이
그래서일까, 책이 말하는 이상적인 팀워크가 내게는 쉽게 와닿지 않았다.
팀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그 '팀'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통된 목적과 가치에 대한 합의, 즉 집단의 대전제가 단단히 깔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분별력과 창의력, 협업 능력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들이 발휘되기 위한 선행 조건 — 구성원들이 진정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가 — 에 대한 질문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의 결론
결국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결론은 하나였다.
효율적인 조직과 건강한 협력은 '어떻게 함께 일할 것인가'보다 그보다 먼저 '왜 함께 일하는가'를 명확히 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조직의 목적을 정의하고, 구성원들이 그 목적에 진심으로 동의하게 만드는 일 — 그것이야말로 진짜 집단의 힘을 발휘하게 하는 출발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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