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INFCON 2024 후기
[후기] INFCON 2024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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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2023 우아콘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테크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입사 3개월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였던 나는 당시 기술적 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다양한 기술 세션을 들으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이후 거의 1년이 지난 어제, 여전히 부족하지만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진 1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인프콘에 참석하였다.
여담이지만 이번 인프콘에 꼭 가보고 싶어서 10만원이 넘는 금액을 강의 사는데 투자했는데, 덕분에 골든 티켓이 당첨되어 다녀올 수 있었다! ᕕ( ᐛ )ᕗ
아무튼 지난 1년을 회고하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기대하고 컨퍼런스에 참석하였고, 큰 울림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이 글을 기록하고자 한다.
1. 세션 선정 기준
올해는 프론트엔드 하드 스킬에 대한 내용들만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관련해 아는 것은 많지 않지만 아키텍쳐 설계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고, '개발자'라는 이 길에 대한 시니어 분들의 인사이트를 참고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다음과 같은 시간표대로 세션에 참석하였다.

비어있는 시간대에는 기업 부스 탐방, 네트워크 파티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각 세션을 참석하며 인상 깊었던 내용과 전체적인 후기를 간략히 작성해보겠다.
2-1. 인프런 아키텍쳐 이해하기
인프랩의 CTO이신 이동욱님의 발표였는데, 유튜브 개발바닥과 여러 매체에서 자주 접하다보니 왠지 친숙하게 느껴졌다.
발표 내용은 크게 두 가지였다. 인프랩은 2024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들을 아키텍쳐를 변경하며 해결해나가고 있다.
- 글로벌화를 위한 트래픽 비용 개선
기존 png, jpeg 파일을 avif 포맷으로 변경하며 리소스를 60% 이상 감소시켰다.
또한 크게 변하지 않지만 매번 호출해야하는 JSON 형식의 경우 (e.g. GNB에 들어가는 메뉴 구조) 파일화하여 CDN을 이용해 클라이언트 단에서 접근할 수 있게 바꾸었다.
- API 환경 개선
Next.js를 사용하는 인프랩은 브라우저의 모든 요청을 Next.js에서 1차로 받은 뒤, 서버에 요청하는 방식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분산 환경에서 백to백 호출에 사용되는 API를 클라이언트가 요청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보안에 큰 이슈를 발생시킬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ath를 1단계 추가하여 client와 server의 요청을 분기하였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이 비대해져감에 따라 너무 많은 분기처리가 요구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traefik이라는 미들웨어를 사용하여 아키텍쳐를 바꾸었다.
앞으로의 방향성

인프런의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기반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해보자'하는 펠리컨적 사고로 도전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더 훌륭한 프로덕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2. 성장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LINE의 기술임원이신 김영재님이 발표하신 '성장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세션은 그동안 '성장' 이라는 키워드에 매몰되어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끼던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필자는 개발자 붐이 일었을 때 개발 시장에 진입했고,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이 시장은 항상 '성장'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나만의 철학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방향 없이 나아가고 있었던 것 같다.
최신 기술 스택을 사용할 줄 알면 성장한 것일까?
단순히 기술 스택이 늘어나고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 성장한 것일까?
이처럼 남들이 말하는 두루뭉술한 성장에 휘둘리지 말고, 지금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꾸준히'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가려, 꾸준함과 팀플레이를 너무 등한시 해온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
김영재님은 '많이', '함께', '크게', '오래' 4가지 키워드로 개발자들이 가져야할 모습을 말해주었다.
많이: 재생산 비용을 낮추자
엔지니어링이란 재생산 비용을 제로로 가깝게 떨어뜨리는 노력이다.
자동화와 일반화를 통해 적은 재원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한다.
함께: 지금 하는걸 더 함께 하자
반복되는 질문에서 우리는 프로세스의 홀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반복해서 질문하는 것은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 문제를 개선하고, 문서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그 질문을 갖지 않게 하자.
크게: 어떻게든 숫자와 그림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수치화'와 '가시화'가 필요하다.
나의 이야기로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정말로 공을 들여 수치화와 가시화를 하라.
오래: 나의 아이덴티티를 발견하는 과정
위와 같은 과정을 오래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아이덴티디가 발견된다.
거창한 주제가 아닌,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더 많이 하다보면 하나의 키워드에 모아질 때가 온다. 그것이 나의 아이덴티티이다.
(e.g. 그분은 (테스트/설계/UX/문서화/성능/…) 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백엔드 엔지니어 입니다.)
나는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 위 네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매일 매순간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레 나의 '용량'이 커지게 된다.
2-3. 네트워킹 파티
사실 썩 기대되는 시간은 아니었다. 극 내향형인 나에게 새로운 사람들과 무작위로 만나 대화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고문에 가까운 시간이기 때문이다.
세션 사이의 쉬는 시간을 잠시 떼우고자 참석한 파티는 역시나 어려웠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도저히 섞여들어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주변 인프랩 스텝들의 도움으로 한 프론트엔드 무리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만난 분과의 만남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당근에서 일하고 계신 15년차 시니어 개발자로, 작년 인프콘 때는 연사로 서신 대단한 분이셨다.
짧은 시간 대화했지만 프론트엔드 개발을 선택한 이유, 경험했던 어려운 이슈, 면접관의 입장으로서 조언 등을 들을 수 있었다.
그간 시니어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전무했었는데, 이러한 자리를 통해 시니어 개발자들의 인사이트를 공유받을 수 있어서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
3. 마치며
앞서 말한대로 인프콘을 참석하여 얻고자 했던 것은 프론트엔드의 하드스킬만이 아니었다. 개발자로서, 또한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분야로 인사이트를 확장하고자 했다.
김영재님의 세션을 들으며 개발자의 성장에 대해 고민하였고, 이동욱님의 세션을 들으며 개발의 시야를 확장시킬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연사들의 기술 이야기를 들으며 기술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의 경험을 양분 삼아, 남은 하반기는 더욱 나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용량'을 키워나가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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