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의 기술』 — 흩어지는 모래알에게 구조를
도서 『논리의 기술』 리뷰

📖 책 정보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논리적으로 글쓰기, 생각하기, 문제 해결하기, 표현하기
- 저자: 바바라 민토
- 출판사: 더난출판
- 분야: 자기계발
학원에서 아이들을 만난다.
해가 바뀔수록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
아이들의 논리가 옅어지고 있다는 것.
원인과 결과를 뒤섞고, 전제 없이 결론을 내리고, 왜냐하면이라는 말 뒤에 아무것도 오지 않는다.
연역도, 귀납도 아닌 그저 느낌의 나열.
그런 순간들이 쌓일 때마다 나는 묘한 불안을 느낀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AI를 다루게 될 것이다.
프롬프트를 쓰고, 결과를 판단하고, 자기 언어로 세상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자기 안에 논리의 뼈대가 없다면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AI는 질문하는 사람의 구조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흐릿한 질문에는 흐릿한 답이 돌아온다.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자.
깊이 생각해야 할 순간에 AI에게 먼저 물어보고 있지는 않았는가.
내 사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결과물만을 취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우리는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AI에게 사고를 위탁하고 있다.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 이 책이 말하는 것은 결국 하나다.
흩어진 생각을 구조로 만들어라.
말하고 싶은 것을 먼저 세우고, 그것을 받치는 이유들을 빠짐없이, 겹침없이 쌓아라.
단순하지만 실천하면 글이 달라지고, 말이 달라지고, 결국 생각이 달라진다.
우리는 앞으로도 사람을 설득하며 살 것이다.
또한 동시에 인공지능을 설득하며 살 것이다.
내 안에 구조 없이 흩어져 있는 모래알 같은 생각의 파편들로는 사람도 AI도 움직이지 못한다.
모래알은 쥐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그러나 그 모래알에 물을 섞고 틀에 부으면 단단한 벽돌이 된다.
논리는 그 틀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틀을 만드는 법을 위해 정진해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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